채터후치강 수질 오염 비상...E콜라이 기준치 상회
조지아주를 관통하는 가장 긴 강이자 애틀랜타 주요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채터후치강에 1년도 안돼 또다시 수질 오염이 발생했다. 비영리 환경보호단체인 채터후치 리버키퍼는 마리에타 하류 지역에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강물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대장균 수치가 120000CFU/ml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수영 등 야외활동이 가능한 강물 수질 기준을 대장균 농도 126CFU/ml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이슨 울세스 채터후치 리버키퍼 이사는 "시민들이 채터후치강 하류 부근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질 오염은 클레이튼 카운티에 위치한 생활 폐수 처리시설의 2차 정수 기능이 폭우로 잠시 마비되며 발생했다. 이곳은 하루 최대 1억 갤런의 폐수를 정화해 배출하는 곳이다. 애틀랜타 유역관리부에 따르면, 1차 처리가 정상 작동했기 때문에 오·폐수가 직접 강으로 방류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경당국은 수리 중인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8개의 이동식 폐수처리기구를 가동하고 있다. 채터후치강은 지난해 7월 풀턴 카운티의 빅크릭 하수처리장 내 문제가 발생하며 약 2천만 갤런의 폐수가 배출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당시 11마일에 걸친 강 유역을 3주 가량 폐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대장균 검출 대장균 검출 하류 접근 채터후치 리버키퍼